안녕하세요 :) 오늘은 인덕원에 있는 요리주점 "달모로" 다녀온 후기를 끄적여보렵니다! 일하기가 너무 실크등요
저희같은 월급좀도둑들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먹고, 한 잔 기울이는 게 지독한 출퇴근 속의 큰 행복이잖습니까?
인덕원에서 그런 분위기의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. 작년 가을 쯤이었나요, 달모로라는 곳이 오픈했다고 네이버 지도에 뜨는거 아니겠슴미까?.
그때부터였어요 달모로에 제 지갑을 훌훌 털린것이,,
📍 위치와 분위기
위치는 인덕원역 4,5,6,7번 출구에서 다 가까워요. 5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.
건물 1층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고, 외관부터 딱 "오 여기 뭔가 제대로다" 싶은 느낌이에요.
내부는 아담하지만 깔-끔해요. 조명도 은은해서 대화 나누기 좋은 분위기.
진짜 시끌벅적한 술집 느낌 아니고, 차분하게 요리랑 술 즐기기 좋은 곳이었어요.
하루종일 사회생활하고 온 우리 너무 시끄러운 곳은 기빨리자나여.. 🥺
🍣 먹어본 메뉴
1. 달모로 후토마키 (₩30,000)
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주얼부터 기가막히죠?
연어, 광어, 계란, 유부, 오이, 단무지 등등 재료가 정말 꽉 차 있는데, 특히 회 비율이 높아서 한 입 베어 물면 회의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져요.
보통 후토마키 하면 밥이 많을 수도 있는데, 밥보다 속이 더 많은 느낌..이 아니고 사진보시면 아시죠? 더 많아여.
그래서 더 고급스럽고 맛있었읍니다. 같이 나오는 락교, 와사비랑 곁들여 먹으면 진짜 술 없이 먹어도 감동...
근데 술이랑 먹으면 행복이 두배지요... 제발 드셔요 다들
2. 명란 들기름 냉파스타 (₩18,000)
이건 저에게 냉파슷하의 축복을 처음 알려준 친구랄까요.
이때가 흑백요리사 시즌이었거든요? 아시죠? 나야 들기름.
명란 듬뿍, 들기름 향이 확 퍼지는 파스타인데 하.. 이래서 들기름~들기름 하능구나 싶고
차갑게 나와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맛있더라고요.
위에 올라간 명란이랑 김가루, 깻잎까지 같이 돌돌 말아서 먹으면 짭짤 고소 담백 다 있음.
진짜 이것만 먹으러 또 가도 될 정도...! 명란 덕후들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입니다.
아래 메뉴 두개는 제가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허겁지겁 먹었던 날이라...사진은 업서여 하지만 추천하지 않을 수 없기에 찌끄려봄미다
3. 마라차돌탄탄나베 (₩26,000)
이건 국물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 반드시 시키십셔!
마라 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은은하고, 안에 차돌박이랑 채소, 면까지 들어가서 정말 든든해요.
굉장히 부드러우면서 얼큰하고 깊은 맛이 나서 술 안주로 딱이었어요. 탄탄면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좋아할 맛!
4. 유자크림새우 (₩19,000)
일식집 후기를 클릭하신 여러분이라면 새우 싫어하시는 분 안계시겟쬬..
상큼한 유자향이 올라오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통통한 새우가 들어간 요리!
혹시 넘무 느끼할까 걱정했는데, 유자향이 다 잡아줘서 산뜻한 크림새우 느낌이에요.
비주얼도 예쁘고, 뜨뜻한 탄탄나베랑 상큼한 크새랑 얼매나 맛잇게요!!
🍶 술 메뉴도 다양!
증류주, 청주, 하이볼, 사케 등 다양한 주류 메뉴가 있었어요. 비싼 술 밖에선 잘 안사마시지만..
요리 퀄리티가 높아서 증류주나 사케랑 먹으면 진짜 찰.떡 이라 안마실수가 없읍니다.. !
이 시대의 소시민으롯서,, 만만따리콩떡콩떡으로 가기엔 높은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만,
비주얼, 재료 퀄리티, 맛 다 생각하면 전혀(쪼끔) 아깝지 않았어요(아까웠어요).
특히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깔끔한 음식에 술 한잔이 행복이시라면 정말 추천드려요!
✨ 총평
- 맛: ⭐⭐⭐⭐⭐ (진짜 기대 이상!)
- 분위기: ⭐⭐⭐⭐☆ (조용, 깔끔, 은은)
- 가격 만족도: ⭐⭐⭐⭐☆ (비싸지만 그만한 가치 있음)
- 재방문의사: 완전 있음! (다른 메뉴도 궁금해서 재방문 100%)
인덕원에서 특별한 날, 혹은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 강추하는 요리주점이에요!
혹시 가게 된다면 후토마키랑 명란 냉파스타는 꼭 드셔보세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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